241027 기성용 선수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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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기성용 선수
아주 오랜만에, 기성용선수가 생각나서 오늘 수원FC VS
FC서울 경기를 직관해서 기성용선수를 보고 왔어, 역시, 실물
은 처음 보는건데 잘생겼구나.
그동안 나도 많은 일이 있었어. 기성용선수는 날 잘
모르겠지만, 기성용선수가 어렸을 때 , 셀틱에 소속되어 있을
때 난 기성용선수를 많이 좋아했었지.
그래서 말도 안되는, 조현병이라는 게 티가 나는 편지도
종종 구단에 보내고 했는데, 기억할 지 모르겠다.
그동안 난 취업을 했지만, 조현병이면 생산직
근로자도도 취업이 어려운데 어런 날 컴퓨터 개발지도 뽑아
줄 회사는 당연히 없었어. 그래서 말도안되는 악덕기업 들
어가서... 그 이후의 스토리는 말 안해도 비디오겠지?
 주7일 12시간 이상 일하면서 월급 135만원을 벌
있고, 근로계약서 없고 4대보험도 안되는 그 회사에서 무리
한 초과근무과 밤샘근무를 강요당해 약을 꾸준히 먹는데도
조현병이 재발했어.
조현병이 재발해서 어쩔 수 없이 퇴사한 그
회사는 임금체불 , 퇴직금체불을 했고, 4대보험이 안되는
회사라는 사실 때문에 더 좋은 회사도 이직하든 것도
불가능했어, 난 실제로는 경력자였지만 전산상으로는 실업자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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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니까.
결국 코딩은 좋아하는 일이였지만 그 일을 직업으로 갖는
건 불가능했어. 안 지금은 IT업계 일을 완전히 포기하고
코딩 능력을 전혀 살릴 수 없는 업계에 입사해서 최저
임금 벌면서 살고 있어.
그럼에도 지금 회사에는 만족하는데 나같은 사람은
최저임금 벌기도 어렵거든. 조현병으로 정신장애가 있으면
최저시급 미만을 주면서 일시키는 게 사실 합법이야.
그래서 남들과 똑같은 시간 일하면서도 월급 20~ 30만원
벌어가든 정신장애인이 수두룩한 걸 잘 알기 때문에...
장애가 있고 능력이 안되면 노력해도 안되는 일
이 있다는 걸 나같은 사람은 좋아하는 일어 아니라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
요즘은 블로그는 접은 지 오래되었고 유튜버로 완전
히 전향했어. 그럼에도 유튜브는 잘 되지 않
는데, 낸 사실 유튜브로 돈 버는 것보다는 남 돕는 게
목적이라, 수입이 없어도 만족하면서 하고 있어, 사실 조현
병이면 능력이 안되니까 수입이 저조한 것도 어쩔 수
없다며 받아들이고 살아야...
오늘은 여기까지야. 앞으로도 내 얘기를 종종 할게 , 기성
용선수가 선수생활 은퇴하기 전까지는. From
(조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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