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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기성용 선수
사실 이 편지 내용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인터넷에
공개된 것이기도 해. 나중에 그 인터넷 주소를 알려줄게.
그렇기 때문에 좋은 조언을 할 수 있도록 나도 더
조심해야겠지? 기성용 선수도 자기 생각을 인터넷이나 SNS 등에
올라는 것의 파급력이 얼마나 큰지 알고있을거라 생각해, 이거랑
관련해서 한때 논란도 있었고...
사실 성용선수를 생각해보면 멘탈이 좀 걱정이랄까? 그래서
한때 축구를 멀리했었고 성용선수도 멀리했었는데 사실
그런 접근은 지금 생각하면 잘못하긴 했어. 상대가 약점이
있어도 그 사람을 멀리하기보단 바로잡기 위해 더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내가 더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래서 기분
적으로 끼리끼리, 유유상종 등의 속담은 신뢰하지 않아. 오히려
상대가 나쁜 걸 알면서도 곁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어서
세상이 그나마 아름다운 것 아닐까?
물론 나도 더 노력할 여지가 많고, 성용선수도 마찬가지라
생각해. 성용선수도 그동안 많이 성장했다고도 생각하고,,
그래서 편지의 내용들은 개인적이 면서도 사회적인 측면도
있다고 생각해. 그래서 나는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라는 의미도
있지만 사회공헌을 위해서 라는 의미를 갖고 있어서 편지를
쓰는 것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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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대체로 기성용선수 멘탈 안좋다고 하는데, 그런
성용선수에게도 내가 배울 꿈이 참 많더라.
FC서울 구단 영상 보다가 놀란 부분이 있어. 기성용 선수
는 커피를 일절 안 먹더라... 원래 안 먹는다고 얘기하는데
사실은 축구선수니까 몸관리 측면에서는 안 먹는 개 낫긴 하지.
사실은 내가 커피를 좋아해서 저런 건 배워하겠구나 싶어
서 몇일간 나도 커피를 안 먹었어 ... 이렇게 하나
또 배우고 성장하는구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지만 나는 기성용선수에게는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갖고있어, 무엇보다 내 조현병 증상
을 알아차리고 치료를 스스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일등공
신이지! 성용선수는 이런 걸 잘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큰 일
을 겪었거든.
일반인들에게도 지금은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서 중고물건
무료나눔을 하면서 사회환원을 조금씩 하고 있는데, 나에게
큰 도움을 준 성용선수에게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최대한 도와줘야지 라는 생각이 편지쓰기로 이어
졌던 것 같아.
항상 고맙고 멋진 기성용선수. 행복하게 선수생활 했으면
좋겠다. 그림 오늘은 이걸로 끝내자. 좋은 하루 보내,
From 조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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